Katja Lebedjewa

참여 작품

약속의 땅
Co-Producer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로열 어페어>(2012) 이후 십여 년 만에 니콜라이 아르셀 감독과 매즈 미켈슨이 의기투합해 또 하나의 대서사극을 완성했다. 18세기 중반, 루드빅 칼렌 대위는 덴마크 국왕의 숙원사업인 황무지 개간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궁정의 귀족들은 그를 천출이라 폄하하고, 이웃한 영지를 다스리는 지주는 그를 쫓아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이주한 농민들은 그가 딸처럼 키우는 검은 피부의 소녀를 경계한다. 신의 시험과 고난을 끝없이 겪어야 했던 욥처럼, 칼렌 대위의 삶은 황무지가 선사하는 혼란과 고통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는 메마른 대지를 멋지게 정복하는 웨스턴 히어로가 아니다. 왕이 하사한 땅에 ‘왕의 집’을 세우고 감자 한 그루를 싹 틔우려는 욕심과 그 과정에서 희생되는 이들을 향한 윤리적 책임감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물일 뿐이다. 이처럼 선악의 경계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을 표현하는 데 매즈 미켈슨 같은 적임자가 또 있을까? 실존 인물의 실화에 기반하고 있으나, 감독이 재창조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 캐릭터들의 존재가 주인공의 선택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가볍지 않다.
클레오: 시간을 되돌리는 기적
Executive Producer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역사적인 순간 어머니의 죽음과 함께 태어난 `클레오`. `클레오`는 영혼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 덕에 아인슈타인, 슐리만 등 독일의 위인들과 친구로 지내며 특별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마법 시계의 존재를 알게 된 `클레오`는 시계를 찾아 모험에 나서고, 그곳에서 순간의 실수로 아버지마저 잃게 된다.마음의 문을 닫은 채 삭막한 어른으로 성장한 ‘클레오’ 앞에 어느 날 보물지도를 가진 탐험가 ‘파울’이 나타난다. 마법 시계를 찾을 기회임을 직감한 ‘클레오’는 과거로 돌아가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베를린 곳곳을 누비는 드라마틱한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