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1990)
The past, present, and future. The thoughts and images of one man... for all men. One man's dreams... for every dreamer.
장르 : 판타지, 드라마
상영시간 : 1시간 59분
연출 : Akira Kurosawa
각본 : Akira Kurosawa, Ishirō Honda
시놉시스
여우비가 내리던 날, 어린 구로사와는 어머니의 충고를 잊은 채 숲에 들어갔다가 여우가 시집가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어머니는 여우를 찾아가 용서를 빌라고 하지만, 숲으로 다시 들어간 소년의 눈 앞에는 비온 후 무지개가 걸린 아름다운 산이 보일 뿐이다. 또한 그는 누나들과 함께 복숭아를 따러 갔다가 어느 소녀를 만나게 되고, 소녀의 뒤를 쫓아 간 곳에서 복숭아 나무의 정령들을 만나는데...
맥브라이드 일행은 실종된 친구 보웬 타일러를 찾아서 공룡과 원시 부족이 산다고 전해오는 화산섬을 찾아나선다. 섬에서 이들은 타일러가 같이 지낸 부족의 아가씨를 만나 타일러가 사나운 동굴 부족에게 포로로 잡혀 갔음을 알게 된다. 그녀의 안내를 받아 동굴에 이른 이들은 타일러를 구출하는데는 성공하나 도망치던 중 부족의 공격을 받아 타일러는 죽고 만다. 공룡의 공격과 부족의 추적, 화산의 폭발 등 여러 위험을 무릅쓰고 이들은 간신히 섬에서 빠져나가 무사히 고향으로 향한다.
A young working class Baltimore man spends 10 years on a single portrait, believing it is his means to fame and fortune. But he also believes that only one man can lead him there---the famous artist David Hockney. What happens when you finally meet the god of your own making?
Struggling artist Geoffrey Carroll meets Sally while on holiday in the country. A romance develops, but he doesn't tell her he's already married. Suffering from mental illness, Geoffrey returns home where he paints an impression of his wife as the angel of death and then promptly poisons her. He marries Sally but after a while he finds a strange urge to paint her as the angel of death too and history seems about to repeat itself.
A man falls in love with a beautiful young woman and begins to suspect that he may have also loved her in a previous life.
타인의 꿈과 접속해 생각을 빼낼 수 있는 근미래, 돔 코브는 꿈의 보안 프로그래머이자 동시에 침입자다. 그는 일본인 사업가 사이토의 제안에 따라 거대 합병 기업의 총수가 될 피셔의 꿈을 설계하여 기업 합병을 막으려 든다. 그 일을 성사시키면 코브는 사이토의 도움으로 아내의 살해범으로 몰린 자신의 누명을 뒤로 하고 사랑스런 자녀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마침내 코브 일행은 꿈 안의 꿈 안의 또 꿈이라는 경로를 거치며 피셔의 꿈과 무의식 깊숙한 곳을 설계하고 침투한다.
Junior and his father, Ben, move from Cold River to Mortville. Junior becomes threatened by Ben's desire to date again and find a new mother for Junior, and sabotages each of his dates.
Chapter 3 of the Problem Child trilogy features pre-teened Junior in love with a classmate that won't even notice him, but does notice three other boys who are rivals to Junior. This means war!
A dormant volcano deep with the Turkish forest holds within it a deadly secret. Perfectly preserved, a nest of pterodactyl eggs are ready to hatch...
In a racially mixed American town, a five-year-old black girl falls unnoticed into a hidden, forgotten well on her way to school. Having nothing better to go on, the police follow up a report that the child was seen with a white stranger, and rumors run wild. Before hapless, innocent Claude Packard is even found, popular hysteria has him tried and convicted. But is he guilty?
An artist is plagued by nightmares of a love triangle and murder. A psychic says the dream figure is his brother, a "troubled soul" from an ancient past life. Nearly born as his twin but miscarried, this past life rival now breaks through in nightmares in attempt to repeat history.
A deranged artist who may have murdered his wife is investigated by the Whistler.
Jan, an itinerant male nurse from Denmark, takes a new job with Mrs. A, a terminally ill Manhattan woman raising her parentless thirteen-year-old grandson, Gil. Spending the summer by the shore, the emotionally reserved Jan finds himself oddly cast as a mentor to Gil in having to prepare the sensitive boy for life with his cousins in Florida after his grandmother's death.
세기말의 흥분과 긴장감이 감돌던 1900년. 화려하고 관능적인 아르누보 스타일을 상징하는 클림트의 그림은 고국인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혹독한 야유를 받지만 파리는 환호와 찬사를 보낸다.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서 철학 이라는 작품으로 금메달을 수상한 클림트는 축하파티에서 프랑스 무희이자 여배우인 레아를 소개 받고 이때부터 그에게 터질듯한 영감과 고통을 동시에 안겨준 레아에 대한 열정이 시작된다. 환상의 뮤즈이자 에로틱한 이상, 육체적 욕망의 현신으로서 그녀는 클림트의 작품 속에 거울처럼 투영되고, 그녀의 아름다움과 여성성은 클림트로 하여금 사랑에 대한 영원한 탐색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레아와 똑같이 생긴 또다른 레아가 등장하고 의문의 사나이가 자신을 그림자처럼 쫓자 클림트는 점차 환영에 시달리고 그의 정신적, 예술적 방황은 최고조에 이르게 되는데...
An alcoholic artist, who may in fact have been driven to murder, seeks inspiration from a mannequin.
덴마크의 어느 여름날, 한 고풍스런 호텔에서 생일 잔치가 시작되려 한다. 헬게 클링겐펠트, 한 가족의 가장인 그는 이제 60세를 맞게 된다. 연회가 준비되고, 초대된 손님들의 차가 줄지어 몰려들고 있다. 친구둘, 친척들, 그리고 헬게의 가족들. 헬게는 멋진 아내 엘자와 함께 세 명의 장성한 자녀들 크리스찬, 미켈 그리고 헬렌을 맞는다. 장남 크리스찬은 파티를 위해 고향집에 왔다. 헬게는 그를 서재로 불러 한가지 부탁을 한다. 저녁 만찬 때 죽은 딸 린다에 대한 추모사를 해달라고. 울게 될까봐 차마 직접하진 못하겠다고. 둘째 딸 헬렌은 죽은 언니 린다가 사용하던 방에서 묵게 되었다. 린다가 죽은 이후로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 예전과 전혀 달라진 게 없는 방. 둘째 아들이자 막내인 미켈은 린다의 장례식에 불참했고, 그 때문에 아버지의 60세 생일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불청객이다. 그러나 아내와 아이들을 이끌고 누구보다도 소란스럽게 도착한다.
1921년, 좀도둑질을 일삼던 누들스는 친구들과 함께 밀수품 운반 일을 하며 돈을 벌어들인다. 누들스 무리에 위협을 느낀 벅시는 누들스의 친구를 죽이고, 분노한 누들스는 벅시를 살해한 후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1932년, 출소한 누들스는 어린 시절 첫사랑 데보라와 밀주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맥스를 다시 만나지만, 금주법 철폐로 밀주 사업도 위기를 맞는다. 맥스는 누들스에게 연방준비은행을 털 것을 제안하지만 누들스는 거절한다. 1968년, 베일리 재단 파티에 초대 받은 누들스는 재단 창립 기념 사진 속에서 데보라를 발견하고 그녀를 찾아가는데...
Beyond Silence is about a family and a young girl’s coming of age story. This German film looks into the lives of the deaf and at a story about the love for music. A girl who has always had to translate speech into sign language for her deaf parents yet when her love for playing music grows strong she must decide to continue doing something she cannot share with her parents.
영화는 자살 시도가 취미인 우울한 부잣집 도령 해롤드와 남의 차를 몰고다니면서 과속하는게 취미인 할머니 모드의 교감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서 포인트는 부잣집 도령님 해롤드에 있다. 소년이 다른 사람을 통해 성장하는걸 줄거리로 봐야할테니까. 이렇게 보면 다른 성장영화와 별로 다르지도 않건만 이 영화는 그보단 과격하다. 예쁘장한 부잣집 아들래미가 자살 시도를 말그대로 취미삼아 한다는 것부터가 심상치 않다. 하지만 그보다 사람들을 놀라게한건 소년에 가까운 젊은 남자와 80세 생일을 며칠 남겨둔 할머니가 연애 같은걸 한다는 줄거리다. 휴 헤프너의 경우처럼 할아버지와 젊은 여자의 로맨스(?)는 보기 어렵지 않지만, 할머니와 청년 커플은 흔하지 않으니까 전복적인 관계인건 사실이다. 그러나 해롤드와 모드는 엄청난 나이차를 잊게할만큼 죽이 잘 맞는다. 비슷한 연상연하 커플인 스타워즈 프리퀄의 파드메와 아나킨처럼 억지로 연애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해롤드는 모드를 사랑해'에 화답해 '모드도 해롤드를 사랑해'라고하는 고백 장면에서는 어떤 강요된 느낌도 없다. 그저 '우리 서로 사랑하게 해주세요' 이상도 이하도 아닌 평범한 커플일 뿐. 여기서 이 영화의 블랙 코미디가 시작한다. 사람들의 일반적인 기대치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나는 관계를 시치미 딱 떼고 평범함과 사랑스러움으로 포장했으니...
사랑의 무게는 얼마인가? 대학교수인 폴 리버스(숀 펜)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심장 이식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 그는 아내 메리(샬롯 겐스부르)와 ‘삶과 죽음’ 사이에서 조심스런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고, 그 와중에 아내는 인공수정을 통해서라도 아기를 갖고 싶어한다. 그러던 그에게 심장이식을 받을 기회가 주어지고, 그는 또 다른 삶을 부여 받는다. 복수의 무게는 얼마인가? 과거에 약물 중독자였으나 좋은 남편을 만나 사랑스런 두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있는 크리스티나 펙(나오미 와츠). 그녀는 마이클(대니 휴스턴)에겐 착한 아내이며 두 딸들에겐 훌륭한 엄마이다. 그러나 행복한 그녀의 삶에 예기치 못한 사고가 찾아오고, 그녀는 한 순간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는다. 죄의 무게는 얼마인가? 경제적으로 궁핍한 잭 조단(베네치오 델 토로). 그는 아내 마리앤(멜리사 레오)과 함께 두 아이들을 키우며, 범죄자였던 자신의 힘든 삶을 종교를 통해 구원 받고 싶어한다. 그러던 중 교통 사고로 사람을 치게 되고, 순간의 실수는 자신의 가정은 물론 다른 사람에도 치명적인 불행을 야기시킨다. 하나의 교통사고로 얽혀들게 되는 이들… 결국, 그들은 삶을 위해, 혹은 영혼의 안식을 위해, 각자 다른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14세기 중엽, 기사 안토니우스 블로크는 십자군 전쟁에 참여했다가 10년만에 고국 스웨덴으로 돌아왔으나 페스트가 온 나라를 휩쓸어 고국은 황폐해져 있다. 그의 종자 옌스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에서 기사는 죽음의 사자의 방문을 받는다. 기사는 자신의 죽음을 지연시키기 위해 사자에게 체스 게임을 제안하고 사자는 그에 동의한다. 승산이 없는 이 내기에서 블로크가 원하는 것은 체스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을 말미 삼아 신의 존재와 구원에 대한 확신을 얻는 것이다. 죽음을 앞둔 삶의 허무를 극복하기 위해 기사는 교회를 찾아가기도 하고 마녀로 낙인이 찍힌 소녀 옆을 지키기도 하지만 그 어디에도 죽음만이 보일 뿐, 신의 구원을 찾을 수 없다. 그러던 중 기사는 광대 부부와 그들의 아기를 만나 충만한 평화를 느끼게 되고, 그들을 지키기 위해 동행을 자처한 기사는 자신의 시종 옌스와 그를 따라나선 여인과 일행을 이루어 길을 떠나는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성을 포위하고 있던 다케다 신겐은 저격수에 의해 중상을 입는다. 신겐은 자신의 죽음을 3년 동안 비밀로 하라는 유언을 남긴채 숨을 거두고, 그의 동생인 노부카도는 신겐이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신겐과 비슷한 외모의 카게무샤를 내세운다. 무식한 좀도둑이었던 카게무샤는 신겐처럼 행동하며 신겐의 소실들과 손자까지 속여넘긴다. 인자한 영주로 변한 그가 백성들의 존경을 받기에 이르자 신겐의 아들인 카츠요리는 초조해하는데...
16세기 일본 전국시대, 손님들과 함께 멧돼지 사냥을 끝낸 성주 이치몬지 히데토라는 일흔의 나이로 자신의 권력을 아들들에게 넘겨주겠다는 결심을 굳힌다. 그리고 사냥을 함께 한 다른 영주는 자신의 딸을 그의 아들과 혼인시키려 한다. 아들들을 따로 불러 모은 그는 오랫동안 곰곰이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장남인 타로가 자신의 뒤를 이어 가문을 이끌 것이라 선언한다. 그리고 둘째, 셋째 아들인 지로와 사부로에게는 두 번째와 세 번째 성과 그에 딸린 영토를 주겠다고 한다. 그는 난세에 외곽에서 호위대를 거느리고 자식들에게 기대어 안락하게 여생을 보낼 생각이였다. 하지만 막내인 사부로는 그 자리에서 아버지가 망령이 들었다고 비난하게 되고 이에 분개한 히데토라는 사부로와 절연한다. 충직한 탄고가 사부로를 감싸지만 그는 들은 체 만 체다. 그 과정을 지켜본 후지마키는 사부로를 자신의 영지로 받아들인다. 한편 처음에는 권력에 별로 욕심이 없었던 장남 타로는 ‘모든 권력과 호칭을 넘겨받지 못하면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아내 카에데의 부추김에 차츰 히데토라의 권력을 완전히 차지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 사이 히데토라가 타로의 부하를 화살로 쏴 죽이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갈등이 점점 고조되는데...
나가사키에 있는 독일의료원에서 의학공부를 마치고 에도로 돌아온 야스모토는 시골 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밟게 된다. 귀족들을 상대하는 왕립의료원에서 일하기를 원했던 그는 하층민들이 주로 오는 공동 진료소로 오게 되자 불만을 품게 된다. 하지만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던 야스모토는 ‘붉은 수염’이라 불리는 시골 병원장의 진정한 모습에 점차 동화되어 가면서 진정한 의술을 배우게 된다.
시청에서 근무하는 노년의 남자. 시민 과장이란 직위는 있지만 매일 출근해 서류에 도장을 찍는 기계다. 어느날 갑자기 위암 말기 선고를 받은 그는 핏줄에게서 위안을 받으려 하지만 부인과 따로 살림을 차리는 데만 혈안이 된 아들의 모습에서 실망을 느낀다. 그러다 옛 여직원을 우연히 만나고, 인형 공장에서 직공 일을 하고 있는 그녀에게서 건강함과 생명력을 느끼게 된다. 뭔가를 창조하는 데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운 그는 먼지가 쌓여 있던 서류더미 속에서 일거리를 찾아낸다. 가난한 지역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어달라는 건의가 계속 무시되고 있었는데...
전쟁에서 이기고 성으로 돌아가던 와시즈는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마녀를 만난다. 마녀로부터 새 영주가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와시즈는 갈등에 휩싸이다 결국 영주를 죽이고 권력을 차지하는데...
전쟁포로에서 탈출한 두 농부가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우연히 황금을 발견한다. 그 황금은 비밀 요새에 은신 중인 유키 공주와 마카베 장군이 왕국의 재건을 위해 숨겨둔 것. 이제 유키 공주와 마카베 장군은 두 농부와 함께 황금을 짊어진 채 적진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대장정에 나선다.
말을 타고 달리면서 벌어지는 군무, 위기가 끝나는 순간 다시 시작하는 위기, 두 장수가 만나서 벌이는 진검승부, 그리고 유머와 교묘한 극작술, 호쾌한 주인공들과 다양한 등장인물 속에서 구로사와 아키라는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통쾌무비한 재미의 진수를 펼쳐보인다. 구로사와 특유의 호쾌한 액션과 유머 감각이 빛나는 작품으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영화 감독으로서 구로사와의 탁월한 능력을 확인시켜주는 영화. 조지 루카스의 스타 워즈의 모태가 된 것으로도 특히 유명하다.
전후의 일본, 한차례의 세력 다툼이 있은 후, 두목이 된 젊은 야쿠자가 알콜 중독자인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다. 의사는 그 젊은이에게 결핵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치료할 것을 권하며 곧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우정이 싹튼다. 하지만 얼마 후, 감옥에서 출소한 이전의 두목이 자신의 자리를 되찾으려 하면서 그 젊은 야쿠자는 곤경에 처하게 되는데...
1910년, 한 남자가 ‘데르수 우잘라’의 무덤을 찾아오고 시간은 과거로 돌아가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블라디미르는 러시아 오지의 지도를 만들기 위해 탐험을 하던 중 우연히 사냥꾼 데르수를 만난다. 마침 안내인이 필요했던 그는 데르수에게 함께 동행해 줄 것을 요청하고, 이때부터 이들의 인연이 시작된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실존 인물인 데르수 우잘라의 삶을 70mm 카메라로 영화화했다. 1975년 모스크바영화제 감독상 수상.
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에카달 가족의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리고 있다. 화니와 알렉산더는 이 집의 첫째 아들인 오스카 에카달의 자녀로 할머니 헬레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극 무대에서 연습중이던 오스카가 갑자기 쓰러져 숨을 거두고 만다. 이후 시간이 흘러,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화니와 알렉산더에게 에밀리가 목사와 결혼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표한다. 이에 화니와 알렉산더는 엄마를 따라 목사의 집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목사는 화니와 알렉산더의 생활을 하나하나 억압하며 간섭을 한다. 에밀리는 목사의 횡포에 질려 이혼을 요구하나 아이들을 빼앗겠다는 협박만을 받는데...
무더운 여름날, 만원 버스에 오른 초보형사 무라카미(미후네 도시로)는 소매치기에게 권총을 도둑맞는다. 고참 형사 사토(시무라 다카시)의 조언에 따라 사라진 권총의 단서를 추적하는 무라카미. 버스에서 그에게 달라 붙어 있던 중년 여인은 알고 보니 일급 소매치기였다. 무라카미가 그녀를 미행하는 동안 도심 한 복판에서는 총기 강도사건이 일어난다.
거장 구로사와 감독의 초기 수작으로 일본 전후 사회의 매우 리얼한 풍경 묘사는 물론 범죄 수사과정을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좇아가는 치밀함을 느낄 수 있는 정통 형사물이다. 각본가 기쿠시마 류조가 경시청 취재 중 듣게 된 경관 권총 분실 사건을 소재로 만든 영화. 끈적하게 땀이 배일 것 같은 후덥지근한 여름의 분위기와 종전 후 서서히 부흥되어 가고 있는 도쿄의 실상이 매우 리얼하게 담겨 있다. ‘메그레 경감’ 시리즈로 유명한 추리소설가 조르주 시므농의 팬이기도 했던 구로사와는 긴박감 넘치는 추리영화의 틀을 빌려, 전후의 피폐한 현실과 가치관의 혼란을 탁월하게 묘사해 냈다. 모리사키 아즈마에 의해 1973년 리메이크되었으며, 아오야마 신지의 (1997) 역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 , 등 많은 미국영화에서 이 작품에 오마주를 바친 장면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 특히 조지 루카스의 에서 오비완 케노비가 라이트 세이버를 떨어뜨린 아나킨을 힐책하는 장면은 사토가 무라카미를 질책하는 장면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신발 제조 회사의 중역인 곤도는 회사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회사에 투자한 상태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아들이 납치됐으며 범인이 엄청난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고 회사냐 아들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하지만 정작 납치된 것은 그의 아들이 아니라 그의 운전사의 아들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곤도는 또 다른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떠돌이 무사가 어느 마을의 여인숙에 들린다. 그곳은 두 패로 나뉜 악인의 무리가 세력다툼을 벌여 유령 마을처럼 되어버린 야도바 마을. 무사는 악인의 무리 중에서 돈을 많이 주는 쪽인 비단을 파는 사람들의 요짐보가 되어 일을 해준다. 하지만 술을 파는 무리 중 한 명의 아들인 우노스케가 권총을 갖고 마을로 들어오며 상황은 급변한다. 우노스케는 자신이 속한 파와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무리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인다. 운 좋게도 요짐보는 마을 여관주인의 도움으로 마을 밖으로 도망쳐 근처에 있는 절 가까이 숨어 있는다. 하지만 얼마 후 여관주인이 우노스케에 의해 납치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마을로 들어오는데...
전란이 난무하는 헤이안 시대, 폭우가 쏟아지는 라생문의 처마 밑에서 나뭇꾼과 스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 잠시 비를 피하러 그곳에 들른 한 남자. 이들은 이 남자를 상대로 최근에 그 마을에 있었던 기묘한 사건을 들려준다. 사건의 배경은 녹음이 우거진 숲 속. 사무라이 타케히로가 자신의 아내 마사코와 함께 숲 속을 지나고 있었다. 산적 타조마루는 그들 앞에 나타나 속임수로 타케히로를 포박하고 마사코를 겁탈한다. 오후에 그 숲에 들어선 나뭇꾼은 타케히로의 가슴에 칼이 꽂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관청에 신고한다. 타조마루는 체포되고, 행방이 묘연했던 마사코도 불려와 관청에서 심문이 벌어지는데...
This film focuses on contemporary 30- and 40-somethings trying to make sense of their lives in an age in which the old certainties have disappeared. Lorenzo and Davide make their lives together within a circle that includes Antonio and Angelica, married with children; Nerval and her policeman husband.
1950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구스망 집안의 두 딸, 에우리디스와 귀다는 보수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다. 아버지 마누엘의 엄격함에 지친 언니 귀다는 잘생긴 항해사와 사랑에 빠져 몰래 그리스로 달아난다. 피아니스트가 꿈인 여동생 에우리디스는 언니를 그리워하며 기다린다. 한편, 임신한 채로 홀로 돌아온 귀다를 아버지는 매몰차게 쫓아내고, 에우리디스는 언니가 돌아온 사실도 모른 채, 귀다의 행방을 찾는데… 언젠가 다시 만날 거라는 희망을 놓지 못하는 자매 이야기, 운명에 맞선 여성 서사의 매혹적인 걸작!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흘러내리는 찌는 듯한 무더운 여름, 플로리다의 작은 해안 마을 미란다. 사소한 사건만으로 소일하던 변호사 러신(Ned Racine: 윌리암 허트 분)은 어느날 매티(Matty Walker: 캐서린 터너 분)라는 관능적인 여인을 만난다. 돈 많은 남편 에드먼드(Edmund Walker: 리차드 크레나 분)가 지루해서 싫다며 하루 하루를 매우 따분하게 살아가고 있는 그녀는 어느덧 러신과 열정에 빠져든다. 매티는 자신과 러신과의 관계를 밖에 드러나지 않게 하려고 애쓴다. 그런데 러신은 어느날 매티의 집에 잠시 왔던 매리(Mary Ann: 킴 짐머 분)라는 여인의 뒷 모습을 보고 매티로 착각하여 자신과 매티의 관계를 들키게 되는데 매티는 그녀가 사촌이라 괜찮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매티는 남편을 죽이고 그의 재산을 가로채려는 자신의 환상을 농담삼아 러신에게 하게 되고 끝내 그녀를 소유하고 싶은 러신은 그녀와 공모해 그녀의 남편을 죽이기로 계획한다. 마침내 에드먼드을 죽이고 인적이 드문 곳에 폭탄을 장치하여 레이몬드의 시체와 폭발하게 한다. 그런데 매티는 마이아미에 있는 에드먼드의 유언장에 만약 자신도 죽으면 유산이 시누이와 반반씩 가게 된다며 유언장을 고치자고 하지만, 러신은 그렇게 되면 자신들이 용의자가 될 수 있기에 유언장에는 손대지 않기로 한다. 그런데 사건 직후 러신은 살해된 에드먼드의 변호사 하딘(Miles Hardin: 마이클 라이언 분)의 호출을 받는다. 매티가 유언장을 자신에게 새로 작성했다는 것. 새 유언장은 시누이와 매티가 반반씩 나누어 갖게 되도록 되어있는데, 마이아미가 아닌 플로리다법으로는 유산 상속이 되지 않아 두 유언장은 모두 인정할 수 없다는 것. 결국 유산은 미망인인 매티가 모두 상속받게 되는데.
늦은 밤 일군의 젊은이들이 외딴 집에 모여 그들의 성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패를 일소하기로 결의한다. 하지만 곧 그들은 그곳에 또 한 명의 낯선 사람이 자신들의 얘기를 엿듣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그는 산주로라는 이름의 떠돌이 사무라이로 그 젊은이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며 비웃는다. 그리고는 이 슬기롭지는 않지만 정의로운 젊은이들과 뜻을 같이 하기로 한다.
일본의 전국시대. 주민들은 황폐한 땅에서 어렵게 수확한 식량으로 한해 한해를 넘기는 빈촌에 살고 있다. 이 빈촌엔 보리 수확이 끝날 무렵이면 어김없이 산적들이 찾아와 모든 식량을 모조리 약탈해 간다. 싸워도 애원해도 소용이 없었다.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던 촌장의 결단으로 사무라이들을 모집하는데, 이들은 풍부한 전쟁 경험을 가진 시마다 칸베에를 포함한 7명이었다. 시마다의 지휘하에 마을은 방위태세를 갖추고 전투훈련도 시작한다. 이윽고 산적들의 공격이 시작되어 치열한 사투가 벌어진다.
스트립 댄서 안젤라는 사랑하는 에밀의 아이를 갖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에밀은 준비되지 않았다며 거절한다. 에밀의 친구 알프레드는 아이 문제로 계속 에밀과 싸우는 안젤라에게 에밀의 사랑을 믿으라면서도 은근히 그녀를 유혹한다. 계속된 싸움에 지친 안젤라는 알프레드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아름다운 아내와 살고 있는 성공한 뮤지션. 그러나 그들의 결혼 생활은 일종의 침체상태다. 너무나 일상적인, 간단한 몇마디만을 주고 받을 뿐인 한 남자와 한 여자. 낯선 이방인의 돌연한 출연이 있기 전까지 그들의 삶엔 변화가 없다. 현관 층계에 놓인 한 장의 봉투, 그 안에 들어있는 의문의 비디오 테잎. 외부의 누군가에 의해 찍혀진 집안 내부. 밤이면 남자는 클럽에서 색소폰을 분다. 그리고 집에 오면 아내와 아무런 느낌도 없이 사랑을 나눈다. 그는 심한 두통에 시달린다. 이어 피범벅이 된 여자의 시체가 나타난다. 살인자가 되어버린 남자. 교도소 독방에 웅크리고 앉은 그는 여전히 두통에 시달리고, 어느 순간 그와 전혀 상관없는 젊은 정비공이 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풀려나온 정비공은 다시 일을 하고, 윤기나는 금발에 그린듯 촉촉한 입술의 여인이 검은색 캐딜락과 함께 나타난다. 그리고 이어서 임상적이고 단색적이지만 숨막히는 첫번째 이야기만큼 화려하면서도 색채적인 두번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